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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문체부 산하기관장 성추행 뒤 "회사 나가라" 강요 의혹 / YTN (Yes! Top News)

2017-11-15 6

[앵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장이 신입 여직원을 성추행하고 이에 반발하자 회사를 나가라고 강요까지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피해 직원이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는데, 해당 기관장은 성추행 사실은 부인하면서도 퇴사 압력에 대해서는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양시창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예술경영을 전공한 A 씨는 지난해 2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공공기관에 입사했습니다.

전국 박물관의 공연과 전시 기획을 총괄하는 재단인 만큼 전공을 살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A 씨는 입사 2주도 채 안 된 첫 회식자리에서 꿈이 깨졌다고 주장합니다.

회식에 동석한 문화재단 사장에게서 성희롱당했다는 겁니다.

[A 씨/ 피해자 : 나한테 충성하면 승진시켜준다는 얘기를 하면서 얼굴을 제 얼굴에 대셨고….]

당시 회식자리에 함께했던 다른 신입 직원들의 주장도 다르지 않습니다.

[B 씨/ 동석자 : (회사) 들어가면 여자들이 권위적인 사장님을 모시고 접대를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A 씨의 시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후 재단 사장이 직접 불러 회사를 나가라고 강요했다는 겁니다.

하루 병가를 낸 뒤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수차례 불러 퇴사를 요구했습니다.

[해당 공공기관장 : 너는 다니고 싶지? 나는 안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가 000 씨 좋으려고 있는 회사가 아니야. 어딜 다니고 싶다고 막 다녀.]

A 씨가 퇴사를 거부하자 노골적인 압박이 이어졌습니다.

두 달 간격으로 인사발령을 내더니 급기야 지난 8월부터는 야외 가판대에서 음료수를 팔도록 했습니다.

[A 씨/ 피해 여직원 : 컨테이너 안에서 감옥에 갇힌 기분이고 너무 힘들었어요.]

결국 A 씨는 재단 사장을 강제추행과 강요 등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기관장은 성추행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퇴직을 강요한 부분에 대해선 피해 직원에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해당 기관장은 YTN 취재가 시작되자 해당 여직원을 원 부서로 돌려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와 퇴직을 강요한 점에 대한 검찰 수사는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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